경희대병원, 체중보다 체지방률이 중요해…무리한 다이어트 피하고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마른 비만은 의학적 용어는 아니지만 체중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체지방률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체질량 지수(BMI: 몸무게(kg)/키(m2))로 평가한다.
단, BMI는 체중과 신장으로만 측정하기 때문에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BMI에 따르면 근육량이 많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운동선수도 비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반대로 체지방이 많은 일반인의 BMI는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이에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겉보기에 괜찮아도 건장에는 적신호일 수 있는 마른비만에 대해 3일 설명하고 나섰다.
■ 위험신호 없는 마른 비만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마른 비만 상태는 내장지방에 증가에 대한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며 “내장지방이 많으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수 있고, 상대적인 근육량 부족과 함께 작용하면서 결국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마른 비만, 체중 보다는 체지방률이 포인트 생체전기저항 분석법은 수분과 전해질 함량에 따른 전기전도성의 차이를 이용해 수분이 없는 조직 중에서 지방량을 측정 할 수 있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은 측정값에 한계가 있으나 검사방법이 용이해 보건소, 병원, 헬스장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체지방계측법이다. BMI가 정상이면 성인 남성은 △체지방률이 25% 이상이면서 허리둘레 90cm이상, 성인 여성은 △체지방률이 30% 이상이면서 허리둘레 85cm이상 일 경우 체지방이 많고 복부비만이 동반된 마른 비만 상태로 판단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마른 비만 상태도 체지방의 증가 및 복부비만 등 비만 상태로 향후, 만성 대사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어 “특정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절한 칼로리를 유지하는 건강한 식사량 조절과 활동량 증가를 기본으로 한 생활습관교정을 통하여 건강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