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더 이상 꿈 아냐…구체화 및 실천에 방점
내수시장 불투명 요소 많아…내실·책임경영 강조 눈에 띄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제약기업들에 있어서 2019년은 아주 바쁜 해 이다. 목표는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맞춰져 있다. 희망이 아니라 상당부분 현실로 다가와 있으며 기업들은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이라는 현실은 그리 평탄치만은 않다. 규제는 강하되고 마케팅은 위축되고, 외형 및 이익성장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의 선순환 구조가 뿌리내리기 전까지 악착같이 살아내야 한다. 그래서 올해 글로벌화와 더불어 내실을 기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표도 상정해 놓고 있다. 각 제약기업들은 2일 시무식을 갖고 2019년을 출발했다. 주요 기업들의 시무식 표정을 정리했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이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한 목소리를 냈다.

유한양행, ‘Great & Global’ 기업 도약 다짐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대방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 해의 경영지표를 ‘Great & Global’로 정해 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전 사업부문으로 확대운영하고, 나눔활동을 통한 실천하는 사회공헌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신약개발과 신규 사업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가진 해외로 뻗어나가 Global Yuhan으로 우뚝 서기 위해 새로운 지역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1년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명실상부 일류 제약기업으로 거듭났고, 해외진출을 통해 ′Global Yuhan’으로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유한정신, 즉 Integrity와 Progress를 바탕으로 자신을 위해, 회사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데 회사는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은철 사장 '성장·혁신위해 더 빠르게 행동할 때'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본사 목암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GC녹십자의 전국 공장과 사업장, 해외법인 등 모든 임직원이 화상중계 시스템을 통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새해 업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예외 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백신 수출 증가에 힘입어 누적 해외 수출액 2억 달러를 돌파했고,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 임상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과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올해에도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의 해외 선진시장 진출과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종근당, ‘핵심역량 구축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다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무식을 생략하고 신년사를 통해 2018년 각 부문별 실적과 2019년 경영목표를 공유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는 ‘핵심역량 구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했다”며 “올해는 종근당의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올해는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척박한 제약환경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끌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한 창업주의 신념과 선구자적 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책임경영·혁신신약개발 글로벌 도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삼성동 본사에서 2019년 시무식을 새해 첫날 업무에 돌입했다.

이 날 시무식에서 전승호 사장은 “비상경영체제 수준의 경영활동으로 내실을 강화하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여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승호 사장은 “올 한해는 글로벌 2020 비전에 다가서는 중요한 도전의 해로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019년 경영 키워드로 ‘책임경영’을 당부했다.

책임경영은 대웅제약 구성원 모두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일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성과에 대해 투명하고 확실한 보상을 진행하는 선순환 구조로 구성원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전 사장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상반기 내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 시판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첫번째 미국 시장 진출 사례로 기업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기 회장 ‘내실경영으로 글로벌 한미 도약하자’

한미약품 그룹 임성기 회장은 2일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 올해는 한미약품이 각 부문에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져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이날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내실경영’을 새해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한미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워, 효율과 실질로 꽉 채운 한미약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는 지금, 그 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들을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시켜 나가자”고 독려했다.

임 회장은 영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을 통한 근거·현장 중심 마케팅 강화 등을 내실경영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 R&D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하고, 바이오플랜트 등에도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내실 있는 준비 등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앞으로 펼쳐질 한미약품의 미래에 늘 마음이 설렌다”면서 “한미약품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내실경영’을 쌓아 그룹 전체의 내실을 기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한미, 제약강국이라는 비전의 실현이 현실로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어떤 상황이든 자주적으로 문제 해결’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신년사에서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우리가 먼저 자주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회사와 사회에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며, “내가 무엇을 해야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일을 해야 회사의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면서 계획한 것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모두가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 책임을 다하기 바라며, 환경을 생각하면서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사람과 지구를 지키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당부했다.

끝으로 한종현 사장은 “여러분의 일은 자신과 회사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인류를 위한 일까지 연결되어 있다”며,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자주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기 바라며, 나라와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JW그룹, 단순화·실행·CSV로 경쟁우위 성과 창출

JW그룹이 2019년 경영방침을 정립하고 현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JW그룹은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공식적인 행사 없이 각 업무 현장에서 새해를 시작했다.

JW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스마트 JW; 경쟁우위 성과’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과제로 ▲단순화 ▲실행 ▲공유가치 창출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새해 경영방침은 ‘스마트 JW’의 3단계로, 지속적 성과를 넘어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경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임한다면 경쟁우위 성과는 이뤄질 수 없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전략과 계획을 실행한다면 JW의 시장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JW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공유가치 창출(CSV)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일에도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JW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우수한 의약품과 진단시약,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JW의 모든 활동에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령제약, ‘인재확보·육성, 새로운 사업영역 개발 중점’

보령제약이 2일 종로구 본사 중보홀에서 시무식을 진행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예측이 불가능한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 및 제약산업 제도 변화 등은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선순환 경영과 Speed 경영을 통해 올해 목표 달성은 물론 더 높이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령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재확보와 육성 그리고 사업포트폴리오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재확보와 육성, 제약산업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업영역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2019년 경영방침을 수익중심 경영 강화, 미래 성장 동력 발굴, Global 제조 경쟁력 확보로 정했다.

올해 보령제약은 표적항암제인 동시에 면역항암신약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BR2002 프로젝트의 한국·미국 동시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인 바이젠셀에서 진행 중인 림프종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2상과 두번째 파이프라인인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임상 진입을 준비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며, 유망 기업 M&A 등 Open innovation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진, ‘함께 일구는 행복일터’로 탄탄한 성장 노력

삼진제약(대표 이성우)은 2일 ‘함께 일구는 행복일터, 해피2019 삼진제약’을 모토로 2019년 시무식을 갖고 올 한해 탄탄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삼진제약 임직원들이 시무식에서 단체촬영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준법경영, 윤리경영’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2019년 핵심 경영 기조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성우 사장은 “올해 인증을 받게 되는 ISO 37001 경영시스템을 통해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을 시스템화해 기업문화 정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다가올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화합과 포용의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며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일양, 우수·견고한 R&D확립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양약품은 2일 본사 강당에서 FY 49기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우수하고 풍부한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김동연 사장은 “FY49기인 올해는 더욱 획기적이고 진취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우수한, 더욱 견고한, 더욱 풍부한 제품 개발을 이뤄내 매출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R&D를 통한 새로운 물질 개발 및 신기술 활성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리딩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개개인의 가치와 시각을 변화시켜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시대적 사명 앞에 선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동연 사장은 “‘얼마나 잘 했느냐’와 함께 ‘어떻게 잘 했느냐’가 중요한 시대”라며, “매출외형의 중요성과 더불어 국가적 요구에 부응하는 신약개발 및 글로벌 진출, 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다하는 2019년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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