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공급라인 힘의 논리 아닌, 합리적-공정한 형태로 진행 돼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사진)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2019년 의약품유통업계는 최저임금, 주 52시간 등 외부적인 불안 요소로 업계가 힘든 상황에 처한 만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의약품 공급 과정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의약품유통업계는, 의약품 공급에 있어 중요한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함에도 불구,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경기침체와 대외환경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여러 가지 제도적인 불합리,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공급 시스템으로 인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제 도입, 주 52시간 단계적 시행은 의약품유통업계로서는 생존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큰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를 이겨내고 보다 경쟁력 있는 유통업계를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하고 있지만, 대외 환경의 어려움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약-유통-요양기관으로 이어지는 의약품 공급라인이 그동안의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을 모두 타파하고, 힘의 논리가 아닌, 합리적이고 공정한 형태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업계 전체가 글로벌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한 해 ▲저마진 개선 ▲일련번호 제도 ▲반품 문제 ▲카드 수수료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관련업계, 유관단체 등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유통업계의 현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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