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AI 활용 완전개별화 암면역요법 개발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바이오벤처기업인 브라이트패스 바이오(Brightpath Bio)는 도쿄대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암 면역요법을 공동연구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트패스는 도쿄대가 보유하고 있는 AI의 연산설계 등을 활용해 신약의 임상시험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세포의 표면에는 항원이라는 단백질이 만들어지는데, 그 속에는 암세포에만 만들어지는 '네오안티젠'이라는 항원도 있다. 이를 약물의 표적으로 하면 암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한편 네오안티젠은 유전자변이에 따라 다양한 구조를 취하기 때문에 약물 하나의 효과에도 개인차를 나타내기 쉽다.

브라이트패스는 환자 개인의 종양을 조사해 표적으로 하는 네오안티젠을 결정하고 특별 주문된 약물을 준비하는 '완전개별화 암면역요법'을 개발한다는 목표이다. AI를 이용해 네오안티젠을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동연구하는 도쿄대 미야노 사토루 교수는 미국 IBM의 AI인 '왓슨'을 활용해 세계 의학논문 데이터로부터 환자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연구실적이 있기 때문에 AI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언에 나선다.

브라이트패스는 2003년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악성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3월 결산시기 매출액은 3억5400만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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