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분리 상장 목표…제약·백신 사업에 집중 가능케 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GSK가 화이자와 소비자 건강 사업을 합작하고 처방약 및 백신 사업과 분리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GSK 컨슈머 헬스케어라는 이름하에 총 매출 127억달러로 세계 시장에서 7.3%를 점유하며 J&J, 사노피, 바이엘 등 다른 경쟁업체의 4%의 점유율을 앞지르는 세계 최대의 소비자 건강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합작투자는 지분 거래로 이뤄지며 내년 하반기까지 통합이 완료된 후 GSK는 지분의 68%를 보유하고 3년 내로 회사를 런던 주식시장에 별도 상장시킬 목표다.

이는 지난 수년간 투자자들이 요구했던 바로 이를 통해 GSK는 물론 화이자도 최고 우선순위인 고수익 제약 사업에 보다 투자 등을 집중, 강화시킬 수 있게 된다.

GSK는 앞으로 제약/백신 사업을 통해 유전자 및 첨단 기술을 이용해 면역계에 대한 R&D에 초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에 불가피하게 타격이 있겠지만 조달 및 공급 체인에 비용 절감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합작투자를 통해 기대되는 2022년까지 연간 총 5억달러의 비용 절감 가운데 25%까지는 혁신 지원 등 성장 기회를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GSK는 인도의 소비자 사업을 유니레버에 39억달러를 받고 넘긴 반면, 항암제 제줄라(Zejula)를 보유한 테사로를 51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그리고 기존에도 GSK와 화이자는 HIV 전문 비브 헬스케어를 통해 2제 요법으로 시장을 뒤흔들며 합작투자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GSK는 이전 CEO가 라이벌과 달리 제휴에 대해 무관심했던 결과로 지난 수년간 수십억달러의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내는데 뒤쳐졌다는 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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