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희망나무재단 안타까운 사연에 초청 - 뇌신경외과 의료진 흔쾌히 진료·수술 결정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조선대학교병원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30대 캄보디아 여성에게 새 삶을 선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인 다네응구온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몇년 전 발병한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말단비대증, 두통, 생리불순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병해 고통을 겪고 있었다.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재단(이사장 서정성)’은 한국에 거주중인 남동생 가족으로부터 어려움을 전해듣고 다네씨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조선대병원에 문의하였고, 조선대병원·뇌신경외과 의료진은 흔쾌히 진료와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조선대병원은 신경외과 김종규 교수와 이비인후과 이지은 교수로 이뤄진 협진팀을 꾸려 다네씨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였고, 김종규 교수의 집도로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김종규 교수는 “종양의 크기로 인해 수술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다행히 성공적이다”며 “경과가 호전되어 증상조절을 위한 약물치료 및 재활치료에 전념한 결과 19일에 퇴원하고 오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네씨는 “가족 모두 수준 높은 대한민국 의료와 조선대병원의 치료 결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고, 배학연 조선대병원장은 “치료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며, 귀국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