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종 이상 유전자 일괄 조사해 암 치료법 탐색

내년 봄 공공보험 적용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100종 이상의 유전자를 한꺼번에 조사해 암 치료법을 탐색하는 검사법이 일본에서 정식 승인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환자의 암세포 유전자를 총망라해 조사하고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탐색하는 게놈의료 유전자검사시스템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달 안에 정식 승인을 거쳐 내년 봄에 공공보험이 적용될 전망이다.

승인이 결정된 것은 국립암연구센터와 시스멕스가 개발한 'NCC 온코패널'과 쥬가이가 취급하는 '파운데이션원CDx' 2종의 검사시스템으로, 암에 관여하는 114~324종의 유전자 변화를 일괄적으로 조사한다. 승인대상은 위암과 폐암 등 고형암 환자 가운데 최적의 치료법인 표준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로, 확립된 치료법이 없는 희귀암 및 소아암 등이다. 이 검사는 후생노동성이 인정한 전국 11곳의 중핵거점병원과 135개 제휴병원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은 이 검사법이 승인되면 암세포 특징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개인맞춤형 의료를 보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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