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고신대복음병원은 故 성산 장기려 박사 서거 23주기를 맞아 14일 오후 4시 1동 3층 예배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김성복 총회장, 손봉호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황만선 이사장, 고신대학교 안민 총장, 부산서구의회 이석희 의장, 장여구 교수(유가족 대표),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행사는 총 3부로 1부 추모예배, 2부 기념식, 3부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추모예배에서 김성복 총회장은 "장기려 박사는 초대 병원장으로 25년을 비롯해 44년 간 복음병원을 지킨 복음병원 그 자체였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분"이라고 말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23주기 추모행사를 통해 가난한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해 처음 의료보험제도를 시행한 부산의 인물 장기려 박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3부 부대행사에서는 극단 '증인'이 장기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 '길'의 대표곡 3곡을 불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는 기념행사와 더불어 장기려 박사의 생전 자료들을 모아 12월 한 달 동안 병원 중앙로비에 전시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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