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치료제 나와 시장 붐빌 전망

리링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향후 5년 동안 노인황반변성(AMD) 등 여러 질환 분야에서 너무나도 많은 치료제들이 나와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피어스파마가 리링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제약업계에서 어느 한 업체가 어떤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발견하면 모든 경쟁업체들이 뛰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이에 따라 모든 경쟁 주자들이 위험에 빠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AMD, 다발성 경화증과 같이 기존 치료제들이 충분히 존재하고 있는 시장뿐만 아니라 천포창, 발작성 야간혈색소 요증(PNH), 척수성 근위축증(SMA) 등 희귀질환까지 해당됐으며 단순 증상 치료제는 제외됐고 질환의 경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치료제만 포함된 분석 결과다.

리링크가 이들 질환의 파이프라인 신약에 대해 보통 정도의 35% 성공률을 가정했을 때라도 향후 5년 동안 경쟁의 강도는 2배 이상 증가할 관측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PNH의 경우 경쟁 강도는 200% 이상 급등 할 전망이다.

가장 큰 위험은 환자 수가 적은 특수 시장으로서 그동안 투자가 쏟아졌던 희귀질환 분야로 지목됐다. 희귀질환은 승인을 받기 위해 요구되는 시험의 규모가 적아 비교적 연구개발 비용이 저렴한 편으로 투자가 몰렸다. 그렇지만 많은 회사들이 일괄적인 기술을 적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비슷한 약을 만들어내는데 그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SMA 및 천포창의 경우 파이프라인 신약이 모두 성공한다면 치료 옵션이 두 배로 급증할 예측이다. 이에 따라 스핀라자(Spinraza) 출시로 SMA 시장을 빠르게 잡았던 바이오젠이나 천포창 약을 개발한 프린시피아 등에 위기가 우려된다.

설사 파이프라인에서 몇몇 실패가 일어난다고 해도 역사적으로 시장은 단 몇 년 만에 경쟁 상태를 겪게 된다. 일례로 AMD나 다발 골수종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잘 자리잡았으니 이후 5년 동안 경쟁 강도가 더욱 증가됐다.

습성 AMD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경쟁 강도가 230% 이상 증대됐으나 앞으로 5년은 그 강도가 330%까지 격화될 예견이다. 다발 골수종은 더욱 심각해 지난 5년 동안 경쟁 강도가 340% 증대된데 이어 2023년까지 그 강도는 440%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엘진이나 암젠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최된 미국 혈액학회(ASH) 모임에서만 해도 BCMA 타깃 다발 골수종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이 10건 이상 발표되는 등 단기간에 경쟁 격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같은 붐빔 현상은 이제 유망 신 적응증, 타깃, 통로등에 일상처럼 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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