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심혈관 사건 34% 더 낮게 나와

EWTOPIA75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에제티미브가 일본에서 노인의 첫 심장사건 발생을 줄여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최근 미국 심장협회 과학 세션에서 발표된 무작위 대조 EWTOPIA75 임상시험의 결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본에서 고위험 환자에 대한 스타틴의 지질 저하 효과는 잘 확립된 반면 LDL-C가 높지만 관상동맥질환(CAD) 병력이 없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 대해선 그 효과 근거가 없는 가운데 에제티미브가 LDL-C를 감소시키고 뇌 및 심혈관 사건 발생을 줄일 것으로 추정하고 시험을 하게 됐다.

이는 2009~2016년 동안 363개 기관에서 75~104세 환자 총 37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들은 LDL-C 140mg/dL 이상에 2형 당뇨, 고혈압, 흡연, 낮은 HDL-C, 높은 트리글리세리드, 말초동맥질환, 뇌경색 병력 등 7대 심혈관 위험 요인 중 하나 이상을 지녔다.

중간 연령은 81세에 평균 LDL-C는 162mg/dL였으며 환자 중 74%가 여성이었고, 88%는 고혈압이었는데 평균 136/75mmHg로 잘 조절되지 못했다.

그 결과 1년째 식이상담과 함께 하루에 10mg의 에제티미브를 준 그룹에서 LDL-C는 기존의 162mg/dL에서 126mg/dL로 크게 떨어져 식이상담만 제공한 대조군의 144 mg/dL보다 더 낮게 나왔으며 5년째 두 그룹 모두 LDL-C가 각각 120 mg/dL, 131 mg/dL로 서서히 더 떨어졌다.

특히 5년째에는 에제티미브 복용 그룹 중에서 급심장사, 심근경색, 관상동맥 재개통, 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이 식이상담만 준 그룹에 비해 34% 더 낮게 나타났다. 단, 두 그룹 사이에 뇌혈관 사건이나 모든 원인의 사망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75세 이상 고령에 대해 처음으로 지질저하 치료의 죽상경화 심혈관 사건에 1차 예방 효과를 나타낸 결과라고 평했다. 또한 메드스케이프도 이에 관해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 대해 1차 예방으로서 에제티미브의 이용을 지지하는 연구라는 전문가의 평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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