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K1 억제제 임상개발, DUB 억제제 발굴 협력

데날리·미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사노피와 애브비가 최근 각각 알츠하이머 신약에 관한 연구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사노피는 데날리로부터 대식세포 조절 효소인 RIPK1(enzyme receptor-interacting serine/ threonine-protein kinase 1)의 두 저분자 억제제에 대한 지분을 선금 1억2500만달러에 취득했다.

이는 알츠하이머, 다발경화증(MS), ALS 치료를 위한 뇌 침투 제제 DNL747에 관한 것으로 사이토카인 등 염증성 인자의 생성 통로를 방해하며 뇌에서 조직 손상 및 신경사를 중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임상 개발 중인 비-중추신경계 침투 분자 DNL758도 계약에 포함됐다.

사노피는 DNL747에 관해 미국과 중국에서 수익 또는 손실에서 50% 지분을 갖고 다른 지역에서는 완전한 권리를 보유한다. 이에 대해 데날리는 향후 사노피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DNL758은 사노피가 세계적으로 라이선스하고 향후 데날리에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염증질환 전문인 사노피는 DNL747의 MS, ALS에 개발을 3상 임상까지 투자 및 주도하는 한편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인 데날리는 알츠하이머에 3상 개발까지 지원하고 일단 중추적 시험까지 진입하면 사노피는 비용의 70%를 커버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이번에 건강인 대상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돼 바로 개발이 진행됐다.

이에 비해 DNL758의 개발은 사노피가 완전히 자금을 대고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내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중추신경계 전문 생명공학사인 데날리는 제넨텍의 R&D 베테랑들이 포진됐으며 지난 2016년 인크로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통해 하버드의 연구로부터 나온 RIPK1 프로그램을 손에 넣은 바 있다.

한편, 애브비는 미션 쎄러퓨틱스와 DUB(deubiquitylating enzyme) 억제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치료제를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DUB는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뇌 내 특정 DUB를 조절함으로써 독성 단백질을 분해시키고 그 축적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비공개의 조건에 특정 DUB를 규명하고 적합한 제제를 찾는데 협력하며 애브비는 최대 4개 선택 타깃에 대한 DUB 억제제를 개발·판매할 독점 옵션권 갖는다.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작년의 치매 및 알츠하이머 환자는 5000만명으로, 파킨슨병 환자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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