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틴 B' 세포사 유도 및 세포증식 저해 유발

美·加·日 공동연구팀, 항암제 병용으로 효과 상승도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아보카틴 B'(avocatin B)라는 지방산이 백혈병환자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연구팀과 캐나다 겔프대, 일본 준텐도대 공동연구팀은 아울러 항암제와의 병용으로 그 효과가 상승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백혈병환자의 암세포는 골수 속에서 독자적인 에너지대사를 통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노화에 따라 증가하는 골수지방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따른 지방산 대사의 항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비해 최근 발견된 아보카틴 B라는 지방산은 지방산대사를 저해하는 '기수탄소지방산'이기 때문에 암세포의 에너지대사를 저해할 가능성이 시사됐다. 이를 실증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 그 결과 세포계수법과 세포주기해석에 따라 단독배양된 백혈병 암세포의 세포사유도 및 세포증식 저해를 일으키는 성질이 아보카틴 B에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보카틴 B에는 부작용이 매우 적은 이점이 있다. 이러한 지방산에 의한 암 대사조절은 다른 영역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점에서 향후 연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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