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세포 초미세 캡슐과 센서로 관찰

도시바, 2022년 임상성능시험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도시바는 17일 세포내 유전자의 활성상태를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캡슐과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이미지센서를 조합한 것으로, 도시바는 유방암 진단에 활용하고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임상성능시험을 오는 2022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세포활성 가시화기술은 직경 100~200나노미터 정도의 생분해성 캡슐을 사용한다. 검사용 유전자를 내포한 캡슐을 환자에서 채취한 암세포에 투여한다. 검사용 유전자는 암세포 유전자가 활성화하면 빛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인데, CMOS센서로 빛을 촬영하면 세포의 상태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유방암은 암의 특징에 따라 몇개의 타입으로 나뉘는데, 타입별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바뀐다. 기존 검사에서는 채취한 암조직 세포를 사멸시키기 때문에 암세포의 활동상황과 경과한 시간에 따른 변화를 알 수 없었다. 도시바의 기술은 시간을 쫓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정확도가 높고 치료방법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도시바는 최근 발표한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정밀의료를 새로운 성장분야로 자리매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질환의 초조기 발견 및 환자별 개별화의료로 이어지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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