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어려움 불구,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추진돼

화학 및 엔지니어링 뉴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은 자궁내막증에 대한 신약 개발이 줄기차게 이뤄지고 있다고 화학 및 엔지니어링 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0%가 겪지만 질환에 대한 의식이 매우 부족해 진단에 평균 8~10년이나 걸리며 환자의 53%는 생리 시 골반 통증을 겪는다.

그 진단에는 복강경을 필요로 하며 경구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기반 제제나 GnRH 수용체 조절제 등 기존의 치료 옵션은 부작용이 심한 반면 효과가 부족하고 제한적이어서 많은 여성들이 프로바이오틱, 생강, 피마자유 등 입증되지 않은 대체의학적 방식으로 돌아가기도 해 신약의 필요성이 분명하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애브비가 10여년 만에 자궁내막증 신약으로 오릴리사(Orilissa, elagolix)의 승인을 받고 여러 다른 제약사들도 각종 임상 개발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오릴리사는 기존과 다른 GnRH 길항제로 주사제인 루프론 데포(Lupron Depot, leuprolide)에 비해 부작용을 완화시켰으며 알약으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신약 동물 실험 시 재현이 힘들고 통증 완화나 불임 감소 효과를 직접 입증하기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많은 연구진들은 통증에 대한 대리적 결과 측정을 꾀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에보텍과 바이엘은 기존 보다 더욱 나은 동물 모델을 연구 아젠다로 삼고 특별한 자체적 쥐 모델을 개발했다. 양사는 지난 2012년부터 80명의 연구진으로 5년 이내 세 신규 비호르몬 신약후보를 임상시험을 위해 내놓기로 세운 목표를 달성했다.

그 중 두 후보는 알려진 통증 타깃인 P2X3 수용체를 노려 1~2상 임상 중이며 또 다른 후보는 암에도 연루된 AKR1C3 효소를 억제하는 것이다.

한편, 호르몬 기반 치료제로는 옵스에바와 미오반트 사이언시스가 임상 개발 중이고 핀란드의 포렌도 파마는 병변 자체에서 국소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방해하는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 베일러대 연구진은 염증 관여하는 준 키나제 억제제를 연구하며 스마트 탐폰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넥스트젠 제인과 바이오마커 규명을 위해 논의 중이다.

자궁내막증 치료 임상 후보

명칭

메이커

개발 상태

활성 메커니즘

dienogest

바이엘

3상

프로제스틴

BAY1817080

바이엘/에보텍

2상

퓨린수용체 P2X3 길항제

linzagolix

옵스에바

2상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수용체 길항제

relugolix

미오반트 사이언시스

2상

vilaprisan

바이엘

2상

스테로이드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

BAY1902607

바이엘/에보텍

1상

비공개

BAY232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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