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14년 만에 국내서 개최
김석화 회장, 전세계 두개안면성형외과 분야 선도적 역할 확고히 할 것 다짐

“1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인 만큼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두개안면성형외과에 대한 동남아시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서로의 발전을 위한 자리도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오는 12월 2일에서 4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개최될 ‘제 12차 아시아태평양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Asian Pacific Craniofacial Association)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석화 회장(서울의대)이 최근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나 학술대회의 의미를 설명하며 전한 한 마디이다.

아시아태평양 두개안명성형외과학회는 지난 1994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중심으로 두개악안면의 선천기형 재건에서 시작했다.

외상, 종양, 미용과 관련된 수술적 치료와 재건에 이르기까지 두 개안면 분야와 관련된 학술적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과 취지를 갖고 창립했으며 내 2년마다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학술 교류 및 두 개안면성형외과학의 발전에 기여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2004년 10월 서울에서 제 5차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이후 1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김석화 회장의 강조이다.

김석화 회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국, 스위스 등 14개국에서 500여 명의 관련 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개원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일도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석화 교수는 두 개안면성형외과의 경우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교정치과, 언어 치료, 방사선과, 치과영상의학과, 소아과, 유전학 등 많은 분야에서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관련 학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약속했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의 대 주제는 ‘온고지신(Respect the Past, Challenge the Future)’으로 두개안면성형수술의 과거와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마크 유라타 교수(남가주의대, 미국 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장) 및 스위스의 한스-플로리안 자일호퍼 교수(바젤의대)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유조 고무로(일본), 치엔충 첸(대만), 아만다 고스만(미국), 레이 후 림(말레이시아) 등 관련 분야 석학들의 강연이 준비된 것.

김석화 교수는 “구순열, 구개열을 포함한 선천성 기형에서 안면 외상과 종양의 재건, 안면윤곽 수술과 양악수술, 안면부 미용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총괄해 3개의 비디오 세션 패널 및 20개의 패널 토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0년 정년을 앞두고 있는 김석화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그동안 한 분야에서 연구한 모든 학문적 업적과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견도 밝혔다.

아울러 김석화 교수는 두개안면 성형수술에 대한 동남아시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두개안면 수술을 쉽게 접하지 못했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위한 학술대회가 이번 제 14차 대회의 특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석화 교수는 “두개안면은 성형외과의 꽃”이라며 “한국은 40년도 더 이전인 지난 1976년 즈음 얼굴이 붙어 있는 샴 쌍둥이를 대상으로 두개안면 수술을 시도했던 나라”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두개안면성형외과 그동안의 발전상, 그리고 두 개안면질환의 신경외과, 치과 교정과적 접근 등 최신지견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학제적인 학술 교류의 장이 시행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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