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뒤셀도르프서 4일간 대장정…국내 업체 앞선 기술 및 한국 공동관 성과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18, 메디카)'가 현지시간 12일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개막,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메디카 2018은 196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0회를 맞이하는 전시회로써 전시면적을 비롯해 참가업체 수와 참관객 수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존 참가업체의 약 90%가 재참가 할 정도로 전시회에 대한 만족도 및 인지도가 높은 전시회이다.

높은 명성에 걸맞게 세계 66개국 5,273개 업체가 참여하고, 의료 관련 부품 및 구성요소를 소개하는 COMPAMED는 40개국에서 783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하는 등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면적만 12만㎡을 육박하고 총 18개 Hall(전시구역)로 구성됐다.

삼성,HERA W10 이미지

이처럼 자타공인 세계 최고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210여개 국내 기업들의 성과도 주목된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 앞선 제품을 계속 출시해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먼저 국산 영상의료기기 분야의 자존심 삼성메디슨(대표 전동수)은 이번 메디카 2018에서 차세대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의 제품군 HERA W10과 보급형 HS30를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지난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던 ‘HERA W10’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모 대상 초음파 검사뿐 아니라 고위험군 산모들의 검사와 태아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HERA W10’에는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MV-Flow)’ 기능과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이 추가돼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GE헬스케어 ‘로직 E10’를 비롯해 지멘스와 필립스 등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단순 진단을 넘어 확진의 단계로 가는 제품으로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Premium 제품부터 Low end 제품까지 풀 라인업을 전시했다.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병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유럽에도 적극 소개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텍 메디카 2018 부스

또한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대표이사 김정현)은 이번 메디카 2018에 참가해 Thy, Veincare, Veincare1940, Holinwon30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한다.

‘Veincare(베인케어)’는 정맥류 수술시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이다. 1470nm 파장의 Diode 레이저를 사용하며, 수술용 Optical Fiber로 정맥류 수술을 함과 더불어 별도의 Focus HandPeice를 연결해 피부 표면의 Spider Vein 등의 치료에도 사용한다.

‘Holinwon30(홀인원30)’의 홀뮴레이저는 물에 잘 흡수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로 인한 손상 부위는 매우 좁고, 조직 침투깊이가 약 0.44mm로 조직의 절개 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효과적인 절개를 가능케 한다.

더불어 다중분자진단 원천기술인 C-Tag을 이용하는 네오플렉스 STI-14 등 진단 신제품 3종을 소개하는 진매트릭스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혈압 측정 알고리즘을 개발한 딥메디, 웨어러블 스포츠 센서를 개발한 로그온유도 주목할만한 기업이다.

원주테크노밸리, 마케터 프로그램 등 시장개척 지원

한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 이하 테크노밸리)도 메디카 2018에 공동관을 조성해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측면 지원한다.

올해 원주공동관에는 △네오닥터 △뉴퐁 △메딕콘 △소닉월드 △신우메디슨 △창의테크 등 10개사와 함께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 Hall 10(10F11)에 48sqm 규모로 전년대비 24sqm 확대해 참가한다. Hall 10은 유수의 의료기기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관으로 총 19개 전시관 중 바이어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메인 전시관이다.

또한 공동관 참가기업 외에도 △메디아나 △씨유메디칼시스템 △리스템 △아이센스 △인성메디칼 △대양의료기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의료기기 기업 24개사가 전시회를 참가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테크노밸리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원주 연세대 LINC+사업단과 함께 공동으로 글로벌 마케터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의료기기 관련 전공인 5명의 학생을 선발해 4주간 테크노밸리 실습 후, 전시기간 동안 현장에 투입돼 원주 공동관 참가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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