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탁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 “병원행정 발전 위해 의료기관 리더들도 행정 알아야” 강조

“의료현장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매일 매일이 다릅니다. 경쟁이 심해진 만큼 병원 행정관리자들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진 것 이유이지요. 병원행정의 발전은 관리자만의 노력과 전문성 확보로는 불가능하면 의료기관 리더들도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2015년 2월 취임, 2017년 재선해 오는 2019년 2월까지 총 4년의 임기 마무리를 앞둔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권성탁 회장(연세의료원 사무국장)이 최근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나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 병원행정관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권성탁 회장

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국내 유일의 병원행정 전문가 단체로 설립 33년의 역사와 전통 아래 약 3만3천명의 회원을 바탕으로 국내 병원행정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25번째 개최한 종합학술대회는 매년 병원행정관리자만의 잔치가 아닌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학술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권성탁 회장은 병원 행정관리자들의 전문성이 병원 경영의 가장 중요한 중심 축 중 하나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권성탁 회장은 “이제는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전문가의 시대”라며 “지난 4년 동안 안으로는 병원 행정관리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많은 교육을 진행했고 대외적으로는 병원행정관리자들도 의료계의 많은 직능단체만큼 병원을 구성하는 중요 축이라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즉, 협회 자체의 성장도 중요했지만 타 병원 직능협회들과의 벽을 허물고 같은 전문성을 지닌 위치에 있다는 것을 적극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실제로 권성탁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보건복지부, 국회 등에게 병원행정관리와 관련된 현안 및 정책을 논의하고 협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뛰었다.

이는 병원행정사 국가공인 면허증 격상을 위한 권성탁 회장의 움직임이었으며, 병원행정관리자의 전문성이 병원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한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현재 병원행정사는 국가공인 자격으로 지난 2002년에 전환돼 3만여 명이 배출됐으나 다른 병원 직능들처럼 면허증화 된 것은 아니다.

권성탁 회장은 “복지부나 국회에서는 병원 행정이라는 것이 너무 포괄적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이다”며 “대학에서 관련 학과들이 있고 병원 해정은 일반 기업의 행정과는 다른 특수 분야기기 때문에 앞으로도 면허증 격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병원 행정의 경우 병원장이나 의료원장 등 의료기관의 리더들도 이해해야 하는 영역임을 권성탁 회장이 강조한 부분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이다.

권 회장은 “우리 협회는 병원행정 관리자뿐만 아니라 기관장들에게도 CEO 강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리더들이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하고 인사나 재무, 노무, QI 등에서 선진화 된 전문 행정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언급했다.

즉, 행정 영역에서만큼은 병원행정관리자들이 특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도 함께 이해할 때 미래 병원 경영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권성탁 회장은 “그동안 병원 현장은 많은 것이 변했고 미래에는 더 많이 변할 것”이라며 “병원 행정의 발전 나아가 병원 자체의 발전을 위해서 행정 영역은 더욱 중요해지고 전문성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회는 인사면 인사, 노무면 노무, 재무면 재무 등 병원 행정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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