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아시아약학회간 교류 협약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아시아약학회가 공동연구, 인적자원교류를 통한 상호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약학회는 아시아약학회와 상호협력을 늘려 향후 아시아약학 공동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약학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약학회는 국제적위상을 제고하고 학회 국제화를 위해 아시아약학회 회장들과의 미팅을 통해 학술 및 인적자원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왼쪽 두번째)가 일본, 대만, 베트남 약학회 회장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이번 협약은 각 약학회간 신약연구개발 및 효율적인 약물사용에 관한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체결 이후 4개국 약학회들은 ▲아시아 약학회간 네트워크 구축 ▲약학 분야의 학술 컨퍼런스, 학술대회, 심포지움 및 포럼 공유 ▲소통 및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대한약학회를 비롯해 일본, 대만, 베트남 총 4개국 약학회가 참여했다.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은 “당초 이번 협약에 참여하기로한 태국과 중국의 약학회는 일정상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다”면서도 “태국과 중국의 약학회들과는 향후 참여의사를 밝힌 인도네시아, 필리핀 약학회와 함께 내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회장은“이번 협약은 아시아약학회간 연대의 시작일 뿐이며 이후 각 학회간에 학술대회시 연자로 참여하고 연구인력등을 공유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약학회가 국제화 되는 좋은 기점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The Shared Frontiers Pharmaceutical Innovation for the Future Prospects'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와 인원을 자랑할 예정이다. 약학회에 따르면 사전등록인원만 1443명으로, 현장에서 등록한 인원까지 총 1551명이 참여하고 국내외 초청연좌 134명이 참석한다. 특히 초청연좌 중 20여명은 해외에서 초빙된 약학분야 전문가들로 39개 세션중 20개가 영어로 진행된다.

문 회장은 “이번 대한약학회 학술대회가 성대하게 치러지는 만큼 비용도 많이 들었지만 많은 제약사에서 후원해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회장은 “약학이 이제는 기초학문의 영역을 넘어 실생활의 영역인 신약연구개발분야에서도 열매를 맺을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그런부분을 세션에 많이 포함해 제약사나 학계, 그리고 현장의 약사 실무자들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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