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의사회 회원들이 모처럼 진료실을 나와 가족과 함께 가을 산책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부산시의사회(회장 강대식)는 14일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 일원에서 구ㆍ군 의사회 소속 회원과 가족 등 4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의사회가 준비한 타올, 음료수, 커피 등을 지급 받고 오전 10시 이기대 동생말을 출발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몸풀기 스트래칭을 마친 참가자들은 어울마당, 치마바위,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거쳐 해군회관에 이르는 약 7.5km 구간의 해안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산책 중간에는 아이스크림과 추가 생수 등이 제공되기도 했다. 이날 참가회원 중에는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많아 의사회는 코스 곳곳에 직원들을 배치해 이들의 안전을 살폈다.

대회 후에는 오찬과 함께 시상, 경품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가장 많은 회원이 참가한 부산진구의사회가 최다참석상을 받았다. 또 회원 대비 참가율이 높았던 해운대구의사회는 최고참석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최고령 및 최연소 참가자, 부부 나이 합산 최고령 부부, 3代 가족 참가자들에게는 시상금이 주어졌고,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전동 퀵보드, 커피머신,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전달했다.

강대식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정부의 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과 최저임금 상승 등 여러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걷기대회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긍정과 희망의 기운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최대집 의협 회장과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이 참석, 회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의료계 현안과 관련, "정부와 필수의료 중심의 문케어 단계적 추진 등 큰 틀에서 4가지 사항을 합의했다"고 소개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의-정 실무협의체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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