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마취 최고…성형외과·가정의학 최저

JAM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의사들 가운데 전문분야에 따라 후회하는 정도도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JA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련의 3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1%가 의사라는 직업 선택을 후회한다고 답한 가운데 그 정도는 임상 전문 분야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병리학 수련의의 경우 32.7%, 마취통증의학과는 20.6%가 직업 선택을 후회한다고 응답한 반면, 성형외과와 가정의학과는 각각 7.4%와 8.9%로 낮은 후회도를 보였다.

이에 비해서 전문 분야 선택에 관해서는 다시 기회가 있다면 같은 분야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율은 전체적으로 7.1%로 나왔다.

아울러 번아웃(burnout)에 관해서는 레지던트의 45.2%가 그 증상을 보고했으며 이 또한 전문 분야에 따라 다양했는데 비뇨기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외과에서 가장 그 위험이 높았다.

특히 번아웃을 겪는 레지던트는 직업 선택을 후회할 가능성이 3배 증가했는데 여성일수록 번아웃을 겪을 위험이 높은 반면, 타인에 공감하는 정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종 중에선 히스패닉 및 라틴계 의사 가운데서 번아웃 증상과 무관하게 전문분야 선택 후회율이 높게 보고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인종에 따른 직장내 차별이나 사회적 고립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하며 소수 인종 레지던트는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적 지위를 통해 뛰어남을 추구해야만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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