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50억원에서 많게는 70억원 호가
은평성모병원‧동백세브란스‧광명중앙대병원도 30~50억원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형병원 문전약국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자칫 무리한 투자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재건축 아파트 상가 문전약국 임대료가 적게는 50억원에서 많게는 7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근 몇년사이에 오픈을 준비중에 있는 은평성모병원‧동백세브란스‧광명중앙대병원 주변 문전약국 자리들도 30억원에서 50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의 수십억원대 임대료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약국 자리가 포화상태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문전약국들의 임대료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금 형성되어 있는 임대료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최소 500건에서 800건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들 병원에서 처방전이 충족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약국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임대료가 올라 있어 자칫 섣부르게 약국을 개설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경기도지역 모 대형병원이 개원하면서 문전약국 임대료가 20억~30억원대가 형성되었지만 현재는 일부 약국이 부도가 나는 등 손해를 보는 부작용이 나타난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전약국 임대료가 시장가격 보다 거품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지리적 요건, 약국간 자리 등을 보지 않고 개설했다간 손해만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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