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시간 단축 효율성 확보, 분화 상태 다능성 줄기세포 제조로 임상적용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대표이사 정종평)은 합성 펩타이드를 이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합성 펩타이드를 이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제조방법'으로 서울대와 나이벡의 공동으로 연구했다. 이 특허는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하여 세포 내 신규 바이오마커를 제어해 안전하게 임상적용 가능한 역분화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기술로 지난 7월 미국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역분화 줄기세포는 다양한 임상 적용증이 있어 재생 치료분야에 유망하고, 특히 최근 신약 스크리닝 및 맞춤형 치료기술에도 적용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줄기세포는 무한하게 자가 재생을 할 수 있고 신체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신약개발 및 인체 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 및 치료 연구대상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잠재적 위험뿐 아니라 유전자의 변이와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항상 내제돼 있어 인체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나이벡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펩타이드 기술로 안전성을 확보한 줄기세포 배양 및 분화 기술을 찾아내, 효율적으로 배양하여 임상적용이 가능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유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기존의 역분화 줄기세포 생성 기술은 대부분이 안전성 우려가 있는 바이러스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이 특허 기술은 바이러스가 아닌 펩타이드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조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안전에 대한 우려를 차단한다.

뿐만 아니라, 임상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기존 역분화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걸렸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효율성까지 확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렇게 확립된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신약 발굴을 위한 스크리닝에도 활용될 수 있어 현재 펩타이드 기반 골다공증, 관절염, 염증질환 치료제와 연계하여 연구개발 중이며 염증 개선 및 재생치료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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