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활용해 유방암 징후 발견 정확도 검증키로

딥마인드-도쿄지케이의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알파고를 만든 영국 딥마인드와 일본 도쿄지케이의대 부속병원은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딥마인드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으로 유명한 AI 시스템 '알파고'를 활용해 의사보다 정확하게 유방암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방암은 보통 맘모그래피(유방엑스선촬영) 등 화상을 의사가 보고 진단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방암을 발견하지 못하고 놓치는 건수가 해마다 수천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인은 특히 체격이 작고 유선밀도가 높아 화상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딥마인드는 현재 영국에서 약 3만명 분량의 화상을 토대로 유방암 조기진단 AI를 개발하고 있지만 일본인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도쿄지케이의대 부속병원에서 2007~2018년 맘모그래피를 받은 약 3만명 분량의 화상을 학습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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