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선관위 권고로 북콘서트 일정 11월 3일로 미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예비후보(사진)가 오는 6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북콘서트 일정을 11월 3일로 미뤘다.

이는 지난 2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달한 일정연기 권고에 따른 것으로 김 예비후보는 향후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는 “이미 9월 초에 북콘서트 계획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초청장을 다수 발송했다”며 “만약 선관위가 이에 대해 선거규정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사전에 고지해 혼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10월에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이 규정 위반이라면 5월에 한다면 그것 또한 규정위반인가”라고 반문해 선거관리규정의 모호함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김 예비후보의 이번 연기결정이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는 대승적인 판단이 북콘서트의 개최취지와도 일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김 후보는 지난 9월 북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약사사회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북콘서트를 기획했다며 많은 약사들과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박한 행사를 취소하는 데 따른 많은 손실을 감수하고도 많은 약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오히려 연기결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연기가 결정된 북콘서트는 11월 3일 오후 6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김 예비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치면 선거 출정식을 겸한 출판기념회 형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업 예비후보측은 “북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 일정을 비운 많은 회원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올리며 전화와 문자 등으로 최대한 안내하겠지만 워낙 일정이 촉박하다”며 “연락을 받지 못해 참석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대한약사회회관에서 대기하고 참석자들에게 책을 무료 배부하고 식사를 대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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