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진단기술 R&D 대상 투자 공고…10월 4일 설명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복지부와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만든 글로벌헬스기술 연구기금인 라이트펀드가 개발도상국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뗀다.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대표 김윤빈)가 글로벌헬스 분야 R&D 지원을 위한 첫 투자제안 공고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첫 투자제안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GC녹십자를 비롯해 종근당,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 국내 생명과학기업 5개사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이 공동 출자한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법인이다.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의 개발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약 500억원의 기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트펀드는 한국 기업의 강점인 제형개발, 제조기술 등에 투자해 감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저개발국 환자들의 삶에 좀 더 빨리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향후 매년 최소 1회 투자제안 공고를 통해 투자 프로젝트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트펀드가 투자하는 대상 질환 항목, 개발단계 등은 라이트펀드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투자제안에 지원하려면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격성 심사를 거친 후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라이트펀드는 제안서를 받은 뒤 2단계에 거친 전문가 평가를 시행한 후 2019년 상반기 첫 투자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라이트펀드 김윤빈 대표는 “한국은 백신, 진단, 생물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에 대한 강점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아 왔다“라며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R&D 프로젝트를 발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제약기업의 지적, 기술적 자원을 활용하고 해외 R&D 기관 및 제품개발협력파트너쉽과의 협력을 촉진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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