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지난 20일 호텔관광대학 1층 쉐라톤 워커힐홀에서 ‘환자·보호자를 위한 힐링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힐링레스토랑은 진료 중 암 환자가 자주 질문하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라는 말에서부터 시작됐다.

암 투병생활 간 환자와 보호자는 ‘식(食)’에 대해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희의료원 내부 인프라를 활용, 매년 의료와 조리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암의 종류와 증세에 따른 환자별 맞춤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는 여성암환자 체중관리법(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 항암식품을 이용한 건강밥상(영양팀 강경란 선생님)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시작됐다.

특강에서는 암환자가 간편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치료와 토마토, 가지, 마늘 등 항암효과가 뛰어난 재료를 활용한 간편식 조리법 등이 소개됐다.

이어 △힐링메뉴 소개 및 식사 △암전문가 대담 등이 진행됐으며 ‘유방암 환자’를 위한 맞춤식단과 레시피도 공개됐다.

경희의료원은 힐링레스토랑 개최에 머물지 않고 후마니타스암병원 장내미생물 연구와 연계해 개인별 맞춤화된 간편 식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준비단장(경희대병원 유방외과)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환자가 가진 기저질환과 암의 종류에 따라 차별화된 영양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암환자에게 맞춤화된 식단,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만들어먹을 수 있는 간편식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 5일 개원하는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한·치 3개 분야의 암 통합치료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정밀의학을 제공한다.

특히, 암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사회공헌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 인간중심의 후마니타스 가치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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