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9월14일 ‘세계아토피피부염의날’ 기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회장, 박영립 교수)는 지난 9월14일~16일까지 서울 강남구세텍(SETEC)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피부건강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처음 제정된 ‘세계아토피피부염의날’을 기념하고 만성전신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세계아토피피부염의날’은 9월 14일로, 아토피피부염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질병부담에 대 해 널리 알리고자 국제환자단체(EFA, Global Skin)가 제정한 날로서 국내에서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그 뜻을 같이하게 되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세계아토피피부염의날’을 기념해 아토피피부염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행사장내 부스에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숫자로 보는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질병부담’ 등에 대한 시각자료를 전시하고, 행사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담은 리플릿과 보습제를 배포했다.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지속적인 기저염증으로 인한 만성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 발진, 건조증, 발적, 부스럼, 진물등을 동반한다.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약 72%는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음식알레르기, 만성비염 등 동반질환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아동 뿐 아니라 성인 환자도 많다. 전세계적으로 성인중 약 2-10%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그중 2-8% 정도는 중증환자다.

특히 성인아토피피부염환자들은 반복되는 악화기에 수면 장애를 겪거나 업무 능력에 악영향을받는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약 84%가 수면장애를 겪으며, 악화기에는 업무 능력이 약 10% 감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박영립 회장(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피부과교수)은 “일반인들뿐 아니라아토피피부염환자들도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보니,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면서 “세계아토피피부염의 날 제정을 기념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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