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출률 16.1% 전년대비 세 배 수준 - 청소 및 철저한 소독관리 권고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 소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가 올해 크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시 건강정책과, 5개 자치구 보건소 등과 협조해 대형건물 냉각탑수 등 시민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결과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8월까지 총 595건을 검사해 9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검사 건 수 대비 검출 건 수가 무려 16.1%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6월 102건 중 13건(12.7%), 7월 265건 중 30건(11.3%), 8월 228건 중 53건(23.2%) 등으로 크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5건 중 29건 검출(5.7%)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시민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청소와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권고되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에어컨 필터 청소 등 환경을 청결히 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해야 한다.

한편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대형건물 냉각탑수 및 목욕탕 온수시설 샤워기 등의 오염된 물에 있던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면역 저하자나 흡연자 등 고위험군에서 발병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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