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치아교정으로 불가…상악골 수직 길이 조절과 하악골 동시 수술로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사람마다 비슷한 얼굴크기를 갖고 있더라도 체형과 얼굴 전체의 길이,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의 범위에 따라 누구는 얼굴이 길어 보이는데 반해 또 누구는 작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얼굴형과 비율에 따라 보여지는 이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그 중 긴 얼굴은 체형이 크고 작은 것을 떠나 심미적으로 콤플렉스를 줄 수 있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긴 얼굴은 유전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으며 단순 치아교정 만으로는 얼굴뼈의 길이를 축소시키기 어렵고 상악골의 수직(세로) 길이 조절과 하악골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턱교정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며 “턱끝의 길이가 긴 경우는 턱끝성형술을 이용해 턱의 위치를 조절함으로써 얼굴 길이를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긴 얼굴은 얼굴 길이(세로)가 폭(가로)에 비해 1.3배 이상 긴 경우를 말하며 인중의 길이가 길다거나 무표정을 지을 때, 윗입술이 들리거나 입을 다물 때 이를 의식해야 한다면 돌출입과 무턱을 의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얼굴은 수직(세로)으로 3등분을 했을때 헤어라인에서 눈썹까지의 상안면부(이마)와 눈썹 양쪽 미간부터 코 끝까지의 중안면부, 코 끝에서 턱 끝까지의 하안면부로 나눠지는데 여기서 가장 이상적인 얼굴의 비율은 중안면부와 하안면부가 1:1의 비율을 갖고 있는 경우이며 만약 중안면부에 비해 하안면부가 길다면 긴 얼굴에 속한다.

또한 입술에 힘을 뺀 상태에서 같은 눈높이에 정면으로 상대방을 보았을 때 윗니가 1~3mm 정도 보이거나 환하게 웃을 경우 윗니가 다 드러난다던지, 윗잇몸이 약 1~2mm 정도만 노출된다면 적정한 얼굴 길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입술을 다물었을 때와 벌어졌을 때 드러나는 치아길이와 웃을 때 보이는 잇몸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진한 원장은 “만약 잘못된 시술로 과도하게 얼굴 길이를 줄이게 될 경우 호흡이 불편해지거나 호흡기관의 비정상적인 크기로 인해 코골이나 코막힘이 생길 수 있어, 수술 뒤에도 처치가 가능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정확한 상담을 한 뒤 결과를 계측해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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