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대책회의 열고 신속 대응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호남지역 대학병원들도 메르스 확산방지에 적극 참여하여 확산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 쿠웨이트 방문 후 귀국한 환자가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된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를 비롯한 신종전염병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메르스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환자발생 직후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의 시설과 인력 등을 점검하고 바로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각 병동출입구에 주의 안내문을 부착해 의심환자의 행동요령을 주의하고 있으며 응급실 초기진료구역에는 메르스 발열감지기를 운영하는 등 선별관리를 강화해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병원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국가지정음압격리병상 5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실에 온 환자를 바로 격리 치료할 수 도록 응급실내에 음압격리병상 2실과 일반격리병상 3실 등을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지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 인력 등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메르스가 전북에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9일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전 부서에 메르스 의심환자 안내 요령 등을 전달했으며, 각 병동 출입구에는 관련 안내문을 내걸어 외부인의 출입 통제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센터 앞에는 의심환자 임시대기소를 설치해,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병원 내부로 들어와 다른 환자나 보호자에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시대기소에 도착한 의심환자는 전화를 통해 병원 내 의료진과의 통화 및 진료 후 격리여부가 결정된다.

또 국가지정음압격리병동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격리조치가 필요한 의심 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격리를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의심환자가 병원 내에서 확인되었을 때 외래와 원무과에서는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일반 환자와 격리시킬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즉각 연락토록 했다.

조선대학교병원은 10일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의심환자 안내 방법을 숙지하도록 하고 응급의료센터 입구와 에 각 병동 출입구에 메르스 안내문을 붙이고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배학연 조선대병원장은 “일반 시민들이 지레 겁을 먹을 수 있어 안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메르스 사태에 환자들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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