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데이터 활용 임상시험 시간 단축 및 대상질환 탐색

다케다·아스텔라스·다이이찌산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생명공학회사인 유글레나 산하에서 유전자해석서비스를 담당하는 진퀘스트는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이찌산쿄와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진퀘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수만명 규모의 인간 유전자데이터를 활용해 단백질의 생리기능과 유전자와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실증실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치료법이 없는 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탐색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가령 열이나 통증,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유전자배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하고 기존 지견과 비교하기로 했다. 신약개발에 유전자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면 임상시험 기간단축 및 대상질환 탐색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진퀘스트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해석결과를 제약회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수백만명 규모의 유전자데이터를 보유하는 스타트업기업이 화이자 등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유전자데이터를 보유하는 스타트업기업과 제약회사의 제휴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