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회의 개최 대책 협의...동승객 2명 확인 관찰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2015년 이후 국내에서 다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나옴에 따라 경남도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도는 지난 8일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 이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에는 서울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1명이 확인됐다. 또 부산시가 주소지인 다른 탑승객 1명도 거주지가 경남으로 이전돼 도내 실제 밀접 또는 일싱접촉자는 모두 2명이다.

이에 따라 도는 9일 재난안전건설본부장, 복지보건국장, 보건환경연구원장 등 보건ㆍ재난관계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2차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박 부지사는 "현재 접촉자가 전염상황은 아니긴 하지만 빈틈없이 격리 관찰해야 한다"며 "의심기간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격리된 접촉자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상대병원, 마산의료원 등 도내 격리 치료병원 5개소 26병상을 상시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시ㆍ군 보건소나 경남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