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복합질환 산모-신생아 안전하게 집중 치료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인천지역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사진)하고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중증 복합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태아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부터 전국 권역별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선정한 바 있으며, 가천대 길병원 2017년 인천 지역 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된 이후 1년 여간 인력 및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6일 개소식을 가졌다.

여성전문센터에 마련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에 대한 치료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3층에는 고위험 산모 중환자실인 고위험산모집중치료병상(MFICU) 5병상과 환자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가족 분만실 2실, 수술실, 회복실, 정밀초음파실 등 산모를 위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출산과 동시에 진행되는 신생아 케어도 3층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5층에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및 격리병상 3병상을 포함하여 3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산과(전체 산부인과 중 임신·출산을 진료하는 의료진) 전문의 5명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문의 3명, 전공의 6명 등 14명의 주산기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김석영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은 “인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주산기 전문 인력과 고위험 산모 분만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6일 센터 개소와 함께 이날 오후 가천의대 통합강의실에서 지역별 고위험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운영경험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에는 일본 동경여자의대 나카지마 요시유키 교수가 참석해 주산기 의학이 발달한 일본의 고위험산모치료센터의 운영 경험을 발표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산부인과로 출발해 산모를 비롯한 여성들과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인천 뿐 아니라 경기서부지역에서 발생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이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받음으로써 지역 모성사망비(출산한 산모 10만명당 사망하는 여성의 수) 감소와 신생아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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