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화상재단과 함께 하이퐁 지역 병원서 무료 진료·수술 사업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한강성심병원이 베트남 화상 환자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욱)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의 ‘Vietnam Czech Friendship 병원’과 ‘Hai Phong Children 병원’을 찾아 화상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 및 수술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무료진료에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이종욱 교수, 화상외과 조용석 교수, 재활의학과 주소영 교수 이정옥 간호사를 비롯해 사회사업팀 황세희 팀장, 조현진 사원, 한림화상재단 신탁 사원, 김상준 사진작가 등 총 8명이 참여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무료진료팀은 Vietnam Czech Friendship 병원에 화상응급키트 100개와 대웅제약에서 협찬한 보습크림 100개를 전달하고 약 55명의 외래환자와 11명의 입원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이중 소아화상아동 뜩(남, 만 7세)군은 생후 21개월 때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뜨거운 물에 좌측 귀와 손등, 팔 부위가 닿아 화상을 입었다.

당시 베트남 국립병원에서 손등 피부이식과 다섯 번째 손가락 구축으로 2차례 수술을 진행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던 것.

사고 후 적절한 치료 및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한 뜩 군은 어린 나이에 심한 통증과 구축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에 무료진료팀은 뜩 군에게 빠른 시일 내에 더욱 좋은 환경에서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림대한강성심병원으로 초청해 수술 및 치료를 2회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림화상재단은 뜩군의 국내초청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한림화상재단과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한-아세안 화상의료진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라오스·필리핀·캄보디아 등에서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8개국의 13개 도시, 12개의 의료기관에서 1071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했으며 이 중 52명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을 실시한 바 있다.

한림화상재단은 9월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무료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며 오는 10월에는 해외의 화상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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