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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혁신 의료기기, 있는데 쓰지 못하는 현실보스톤사이언티픽 ‘SpyDS 카테터’ 3D 영상으로 암 위치 직접 파악…문제는 별도산정불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지난 4일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이자 대부로 오래 활약한 이왕표 선수가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졌다. 2015년 은퇴 경기 취소 후부터 지속된 건강악화의 결과이다. 기자의 어린 시절 당당한 체구에서 펼치는 화려한 기술과 더불어 사회복지에 앞장서는 따뜻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영원한 챔피언으로 불렸던 그가 대중에게 알려진 사망 원인은 ‘담도암’, 50~7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질병. 담도암이 발생하는 담도의 크기 자체도 작을뿐더러, 담도는 인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담도관에 더 가는 무언가를 넣어 제거하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어떨까? 기존 췌장 및 담도 질환의 치료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x-ray를 통한 ‘그림자 시술’로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즉, 전문의가 환자의 병변을 직접 보지 못하고 시술을 하기 때문에 부정확함을 염두하고 진단과 시술을 진행하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이 있지만 여러 합병증과 세균간염의 위험이 있어, 치료의 한계점을 갖고 있는 동시에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옵션이다. 그렇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현재 국내 임상에 소개된 의료기기 중에서 직접 의사의 눈으로 보고 시술이 가능한 장점을 가진 제품은 분명 있다. 경희의료원 동석호 교수는 “췌장과 담도에 생기는 암은 진단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에 개발된 췌담도 시각화 카테터를 통해 직접 암병변을 확인하면 환자의 수술이나 항암치료에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췌담도 카테터 SpyGlass DS

하지만 왜 쉽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해답은 간단했다. 3D 영상을 통해 직접 담도를 확인해 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일명, ‘눈 달린 췌담도 카테터,’ SpyDS 카테터가 건보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이 제품은 별도산정불가 제품이다.

즉, 치료재료가 행위료에 포함돼 있어 행위를 한 전문의 또는 의료기관이 SpyDS에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 사망율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암을 정확히 진단을 해야 하는 의사와 병원의 경영자의 고민이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확인해본 결과, SpyDS는 그동안 기술적 발전이 거의 없었던 췌담도의 암 진단 분야에서 검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근 보험등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정확한 진단에서 치료까지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특히 의료기기 기술의 발전과 넓은 활용을 돕는 움직임을 통해 담도암과 췌장암을 하루 빨리 정복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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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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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연 2018-09-06 15:25:27

    돈이 많았던 애플 창업자도 췌장암으로 죽었던 것으로 아는데...ㅠㅠ. 암은 미리 진단하여 고칠수 있으면 생각보다 큰 병이 아닌데. 증상이 와서 알게되면 돈으로도 못고치는가 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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