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Orthotaxy 통해 수술 표준화 향상 및 정형외과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 제공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차세대 수술로봇 시장을 둘러싸고 세계적 기업들에 각축전이 치열하다. 특히 글로벌 의료기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은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을 겸비한 새로운 스마트 로봇 기술 개발에 분주한 모습이다.

더 나아가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존슨앤드존슨메디칼 사업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Robotics & Digital Surgery' 분야와 연결되는 다방면의 적극적 인수합병 전략과 협업은 의료진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환자 치료의 표준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이고 포괄적인 디지털 수술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수술 절차 개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Surgical Process Institute(SPI)를 인수했다. SPI는 수술실에서 수술 과정의 표준화를 향상시키는 디지털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의료진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술기 등 내용을 공유하거나 관련해 교육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드는 J&J 인스티튜트는 혁신적 분석 기반의 학습 플랫폼인 ‘CSATS’를 가져와 외과의가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로봇·복강경·개복 수술에 대한 기술 능력 및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CSATS는 존슨앤드존슨 인스티튜트의 광범위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디지털 학습 및 교육 서비스에 통합된다.

올해 초에는 고관절 대체술에 사용되는 ME1000 서지컬 임팩터(현재 명칭 KINCISE)의 개발 업체 인 Medical Enterprises Distribution, LCC의 자산을 인수하기도 했다. 자동화를 통해 외과의사의 능력을 증폭시키고 포괄적이고 차별화 된 디지털 수술 플랫폼을 구축해 정형외과 수술을 혁신하려는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차별화 된 로봇 보조 외과 수술 플랫폼을 포함한 수술 솔루션 소프트웨어 혁신 업체인 Orthotaxy도 함께한다.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Orthotaxy의 차별화된 로봇 보조 수술 플랫폼을 생산 및 조정할 예정이다.

전체 및 부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먼저 집중하고, 이후 여러 정형외과 수술 절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치료 환경에서 비용 효과적이고 시간 효율적이며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선된 수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3DHD 시각화 기술과 결합된 첨단 의료기기에서 검증된 결과를 토대로, 존슨앤존슨 디지털 서저리 시스템은 수술 전반에서 효율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설계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립선 수술을 넘어 결장, 위, 흉부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도록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엑세스를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한편 디지털 수술에 대한 회사의 비전의 일환으로 ‘Verily’와 협력해 Verb Surgical 플랫폼으로 로봇 시장에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현재 로봇 수술의 한계인 접근성 및 도달 범위와 설치 공간 및 비용, 수술 과정과 고급 의료기기 등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댄 왕 J&J 이노베이션 아태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술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로서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시스템보다 크기가 작고 보다 유연하게 디자인 하면 병원 수술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플랫폼은 열린 디자인 원칙을 통해 외과의가 수술실 팀 전원과 함께 작업 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의료분야에서) 가상현실을 사용해 학습 프로세스를 바꾸고, 개별 사용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모범 사례 공유를 할 예정”이라며 “이것이 새로운 범주의 디지털 수술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고도로 차별화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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