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60개국으로 확대, 약소국가 문호 개방 주력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 대구 EXCO에서 성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사진)이 지난 19~24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자 중 최초로 세계기생충학자연맹(World Federation of Parasitologists, WFP)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기생충학자연맹(World Federation of Parasitologists, WFP)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연계하여 전 세계 60여 개국 100여 개 회원학회가 기생충 연구 및 기생충 질병 관리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매 4년마다 개최되는 ICOPA 총회를 통해 기생충 관련 저명한 의학·과학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그동안 WFP 부회장으로서 연맹의 발전과 기생충학자들과의 유대와 교류에 힘써왔으며, 이번 ICOPA 2018의 대회장을 맡아 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채 회장은 “공식 학술지 발전과 더불어 현재 회원국을 40개 국가에서 60개 국가로 늘릴 계획”이라며 “약소국가에도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지원과 배려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채 회장은 197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 주임교수, 서울대 의학연구원 감염병연구소장·의학연구원 원장(직대), 대한기생충학회장, 세계보건기구(WHO) 흡충질환 관리 전문위원, 국제열대의학연맹(IFTM) 사무총장 및 재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채 회장은 그동안 전남 신안에서 인체 기생 신종 흡충인 참굴큰입흡충 세계 최초 발견(1988), 국내 말라리아 재유행 최초 발견 보고(1993), 전북 부안에서 장 디스토마의 인체 기승 증례 10명 세계 최초 발견(2001), 한국 라오스 기생충 관리 국제협력 사업주도 및 메콩강 유역 장내 기생 흡충류 5종 첫 발견(1997∼2010), 한국 캄보디아 기생충 관리사업 주도 및 현지 어린이들의 극구흡충 감염 첫 발견(2007∼2011)하는 등 다수의 업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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