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와 1억원 상당의 보청기·의약품 전달 협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20일부터 진행되는 제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보청기와 의약품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원제약 자회사 딜라이트의 이기도 센터장(오른쪽)이 충북 거주 77세 고호준 할아버지에게 보청기를 끼워드리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와 남북이산가족 상봉 방문단 가족에게 1억원 상당의 보청기와 의약품을 전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보청기 지원은 2014년도부터 대한적십자와 함께 하는 ‘희망의 소리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2015년 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도 보청기와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대원제약의 자회사에서 생산하는 딜라이트 보청기는 사전에 신청한 26명의 이산가족을 비롯해 현장에서 추가 신청한 이산가족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대원제약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보청기를 지급받은 이산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딜라이트 전국 지점을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원제약 백승열 대표는 “딜라이트 보청기를 통해 고령의 이산가족 상봉자들이 북측 가족과 상봉할 때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혈육을 자유롭게 만나지도 못하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온 어르신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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