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증기관과 양해각서-세계적 성능 기준 부합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ÜV SÜD와 손을 잡았다.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유럽의 강화된 의료기기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 산업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고려대의료원과 TÜV SÜD는 지난 6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유럽의 강화된 의료기기법의 요구 사항을 대응하고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임상연구인증기관인 ‘AAHRPP'(국제 연구대상자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로부터 의료원 산하 3개 안암·구로·안산병원 통합으로 전면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국내 최고의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개발한 의료기기가 세계적인 안전 수준을 획득하고 기대하는 성능 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TÜVSÜD와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150년 전통의 유서 깊은 기술 분야 인증기관인 TÜV SÜD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혹(Wolfgang Hock) TÜV SÜD Korea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에서 선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부흥하고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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