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주문·불용재고 관리 등 개성과 장점 내세워 개국가 공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약국 온라인 주문 시스템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크레소티의 팜오더와 유비케어의 유팜몰, 여기에 베스트시스템의 팜팜주문장이 가세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주문 프로그램인 팜오더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약사들이 사용하는 PharmIT3000 등 10여개 이상의 약국프로그램이 연동돼 있다는 것이다.

팜오더는 유저들에게 팜브릿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약사들과의 유대강화를 노리고 있다.

유팜몰은 약국 전자상거래와 도매 유통사의 W.O.S를 통합한 모델인 온-오프 주문통합 시스템 구축했으며 특히 약국 고객에게는 자동주문, 불용재고 관리 등 약국 판매데이터를 제공하고 회원 약국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팜팜주문장은 자신들의 프로그램 하나를 통해 모든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담당자와 메신저로 소통이 가능한 채팅창이 있어 주문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약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만큼 서울시 약사회와 팜팜주문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회원약국들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약사들과의 접점강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팜오더, 유팜몰, 팜팜주문장 등 주문 프로그램들은 각 개성과 장점들을 부각해 개국가를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주문프로그램이 늘어난다는 건 그동안 약국의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공략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국에서는 그동안 일일이 수작업으로 의약품을 재고관리 하고 부족한 약품을 도매업체에 팩스나 전화를 걸어 주문해야 했다. 약국은 많은 시간과 노력, 인력이 필요했다. 소비자들에게 쏟는 시간보다 경영과 관리에 쏟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주문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약국의 시스템이 체계화되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쏟는 약국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