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회의장 치료 계기...7일에는 모세스 대통령도 병원 찾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남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 정부 인사들의 주치의 병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바누아투공화국 탈리스 오베드 모세스 대통령 내외가 지난 7일 병원을 방문, 외국인 전용병동에서 1박 2일 VIP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모세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 2016년 8월 바누아투 에스몬 사이몬 국회의장 부부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사이몬 의장은 검진 중 갑상선 암이 발견돼 수술 치료 후 건강을 되찾았다.

바누아투공화국과의 인연은 그 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샬롯 살와이 수상 내외가 병원을 찾았고, 부처 각료들도 잇따라 병원을 방문, 검진 치료를 받고 있다.

바누아투 공화국은 호주 동북쪽에 있는 인구 23만4천여 명의 작은 섬나라이다.

의료 수준이 낮아 중증환자들은 뉴질랜드나 호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의료비가 비싸 부담이 크다. 이에 현지에서 활동 중인 종교단체는 주요 인사들의 한국 치료를 주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세스 대통령은 "고신대병원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한국의 뛰어난 의술이 바누아투의 의료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며 최영식 병원장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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