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및 수술 필요성 여부 신속판단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병원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검사결과를 분석하고 입원이나 수술의 필요성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후지츠와 게이오의대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많은 환자 가운데 누구를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하는지 주치의에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AI기술은 의사의 소견 등 문장형식의 데이터에 자연언어처리기술을 이용해 전처리를 실시한 후 기계학습을 적용하고 입원 및 수술, 타과 의뢰 등 대응이 필요한 증례를 분석한다. 방사선과의사가 진단한 화상검사보고서에 이 기술을 활용한 결과, 높은 정확도로 입원의뢰가 필요한 증례를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

방사선과의사가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나 초음파검사 등 결과를 기재한 화상검사보고서를 AI에 의한 언어처리와 기계학습으로 분석하면, 치료의 긴급성을 분석하는 외에 방사선과의사와 주치의의 실수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후지츠와 게이오대는 올해부터 의료현장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2020년까지 공동연구를 통해 이 성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임상데이터 해석으로 약물의 부작용을 회피하는 최적의 복용법을 제안하는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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