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제품 제외, 매출 3억2800만달러 규모

레오 파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엘이 덴마크의 레오 파마에 피부과 처방 브랜드를 비공개 금액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바이엘이 몬산토 합병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매각 대상은 아드반탄·네리소나 등 도포용 스테로이드, 피부 진균 감염 치료제 트라보겐, 여드름 및 장미증 치료제 등으로 작년 매출 총 3억2800만달러 규모이다. 단, OTC 피부과 브랜드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이를 통해 피부과 전문 제약사 레오는 바이엘로부터 이탈리아의 공장과 세계 14개국의 판매 및 마케팅 조직 등 직원 총 450명을 이어받게 된다.

이에 레오 파마는 지역적 매출 및 마케팅 조직의 합병으로 더욱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 작업은 우선 올해 미국부터 시작해 내년 하반기 동안 다른 모든 시장에서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기존의 피부 크림 브랜드는 성장률이 높지 않지만 복잡한 생산 절차 때문에 많은 경쟁업체가 없어 마진이 좋고 매출이 꾸준하다고 익명의 업계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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