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의사회장, 지역암센터 소장 다음 주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루게릭병 환자와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펼쳐지고 있는 '아이스버킷 릴레이 챌린지'에 울산지역 의료계도 동참하고 나섰다.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은 30일 "의료인 입장에서 진정성을 갖고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다"며 병원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정 병원장은 지난 26일 최봉화 농협은행 울산대병원 지점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정융기 병원장은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를 계기로 루게릭 환자들에 대한 진료와 연구에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울산대병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정 병원장은 아이스버킷 다음 주자로 전상현 울산지역암센터 소장과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을 지목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협회(ALS)가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자선 캠페인이다. 처음에는 콜드워터(Cold water) 방식이었으나 얼마 후 얼음물로 바뀌었다.

참가자들은 얼음물 샤워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가 느끼는 근육 위축ㆍ경직 등의 고통을 나누고 기부금이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루게릭병 환자는 2011년 2470명, 2012년 2534명, 2013년 2734명, 2014년 3082명, 2015년 316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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