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박웅양 대표 “캔서스캔 글로벌 진출…미래 정밀의료 ‘액체생검’ 발전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개인이 자신의 유전체정보를 분석해서 유전적 특성에 맞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적극적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국민건강 향상을 목표로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의 우수한 유전체정보 분석 연구역량을 사업화로 연계한 ‘지니너스’가 주목된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이면서 겸직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웅양 교수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전체정보 분석비용의 감소와 염기서열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지식이 급격하게 축적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를 거치며 단순히 논문을 만드는 것을 넘어, 환자들을 위한 가치 있는 정보로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한 사람으로 만드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니너스는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해 성공적으로 상용화된 캔서스캔 암유전체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전체정보 분석기술의 실용화가 목표다.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기술인 혈액생검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하며 단순한 유전자 변이해석이 아닌 인공지능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밀도를 향상시켰는데, 기존 회사들에 비해 병원 연계성이 높으며 임상의사가 컨텐츠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 대표는 “해외 23andme, Pathway Genomics를 비롯한 수많은 유전체정보 분석기업들이 이미 서비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을 생활정보까지 반영해 해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며, 향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캔서스캔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개인맞춤 건강관리를 위한 유전체정보 분석 서비스로 시작해 미래 정밀의료 액체생검 기술의 상용화가 핵심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캔서스캔 암유전체진단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유전체정보에 따른 개인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2018년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미래 정밀의료 핵심인 액체생검기술을 토대로 2019년에 새로운 서비스 출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고 있는 단계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 특별위원회를 위원장으로 이끌고 있는 박웅양 대표는 “지니너스와 삼성서울병원의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병원과 회사가 상생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 헬스케어 산업에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병원간의 협업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은 물론 IT와 연결하며 에코 시스템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한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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