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2~15일 독일 뒤셀도르프 개최…국내 의료기기업체 210여 곳 참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의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하는 독일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가 오는 11월 12~15일 독일 개최된다.

메디카는 참가사 5,100여 개, 방문객 123,500여 명을 기록하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 전시회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매년 11월에 개최되며 △전자의학 △진단의학 △물리치료 △정보통신기술 △소모품 등 각각의 분야에 대한 솔루션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와 관련된 전체적인 워크플로우가 제시된다.

의료 산업에서도 디지털화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현재 디지털화는 전세계 의료 시장을 재형성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메디카에서도 지난해부터 의료 기술 분야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카 스타트업 파크’ 특별존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홀로그래피 현미경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토모큐브의 뒤를 이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혈압 측정 알고리즘을 개발한 딥메디와 웨어러블 스포츠 센서를 개발한 로그온유가 참가한다. 올해도 한국의 스타트업이 참신한 기술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디카 2018에서는 포럼과 특별전 등 다양한 형식의 18가지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빅데이터·인공지능·사이버보안 등을 다루는 ‘메디카 헬스 IT 포럼’을 비롯해 ‘메디카 커넥티드 헬스케어 포럼’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쇼’ ‘3D 프린트 적층제조 컨퍼런스’ 등 IT 기술 관련 프로그램이 상당 부분 포진돼 있어 의료계의 디지털화 속도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메디카 정책 포럼’ ‘메디카 아카데미’ ‘국제 재해 및 군의학 컨퍼런스’ 등 의료 서비스 분야의 여러 이슈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메디카 IT 포럼 전경

또한 메디카의 큰 특징으로 의료기기 부품 전시회인 ‘컴파메드(COMPAMED)’가 동시 개최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컴파메드를 메디카의 부속 행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 혁신에 있어 부품 개발이 중요해짐에 따라 컴파메드는 신소재와 나노기술 등 복잡한 하이테크 솔루션의 성지로 활약하고 있다. 주최 측은 컴파메드 2018 참가사 규모가 8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지엔엠텍이 참가해 의료용 석션과 치과용 컴프레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료기기조합, 강원TP 공동관 등 국내 210여개 기업 참여

한편 국내에서는 개별 참가사 110여 개가 참가하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강원테크노파크 등이 구성하는 공동관에 100여 개가 참가한다. 개별 참가사의 경우 올해는 아미글로벌, 에이스메디칼, 메디아나 등 기존 참가사를 비롯해 홍익메디칼, 메디피아 등 4개 업체가 새로 참가한다.

메디카 국내 에이전시인 라인메세 관계자는 “신규 참가사가 4개밖에 안 된다는 점은 재참가율이 매우 높아 새로운 업체가 진입할 수 없을 만큼 메디카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한국 참가사 210여 개를 비롯해 독일 법인을 통해 참가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글로벌 기업의 참여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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