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보건정책·공공병원 노하우 등…현지 의료진 초청 연수도 진행할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의료원이 키르기스스탄에 공공의료를 전수하기 위한 노력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최근 키르기스스탄의 낙후된 의료환경 개선과 현지 의료역량강화를 위해 의료원 관계자들이 최근 출국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12년부터 키르기스스탄에 ‘서울형’ 공공의료 시스템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즉 서울의료원은 의료진 교육 외에도 국내에서 수행해 온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과 시민 보건정책, 600병상 이상의 대규모 병원의 안정적인 경영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중심으로 ‘서울형’ 공공의료를 키르기스스탄 현지 여건에 맞춰 전수하고 있는 것.

키르기스스탄 출국 전 단체 사진

올해는 키르기스스탄 국립병원, 시립제1병원, 대통령 직속 특별병원을 대상으로 순환기내과, 외과, 소화기센터(소화기내과), 정형외과의 연수 후보생들과 1:1인터뷰 및 진료과별 사례중심의 의학 지식 및 의료 기술 전수를 시행한다.

서울의료원은 키르기스스탄 내 교육 대상 기관으로부터 총 6명의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서울의료원 본원에서의 연수도 계획 중에 있다.

국내에서 교육을 받고 국립병원과 시립 제1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중 초청교육을 원하는 연수생 각 2명, 대통령 직속 특별병원에서 근무하는 신규연수생 2명으로 이들은 서울의료원에서 현장중심의 다양한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특히 서울의료원은 기존에 연수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현지 의료기기를 활용한 시술법을 시연하고 임상활동에 대한 학술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이전 교육 수료생들에게 사후관리 차원의 교육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기 원장은 “개발도상국은 뒤쳐진 경제개발로 인해 의료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기초적인 의료활동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서울의료원의 앞선 의료서비스와 효율성이 높은 서울형 공공의료 모델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키르기스스탄의 공공의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협력 양국 간 우호증진을 키워나가 키르기스스탄의 공공의료 부문에 있어서 한류의 바람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지난 7년간 ‘국제협력-보건의료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육과 의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올해에도 재학생 및 교직원 31명, 의료진 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함께 활동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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