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대응 전략 ‘신규 채용’…정부 정책 의도에 정확히 부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9월 7일 KBIZ중기중앙회서 채용박람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일자리 창출과 관련, 정부 정책 호응도면에서 제약산업을 따라갈 만한 분야가 또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여타 산업군에 비해 신규 채용 비율이 높은 제약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발맞춰 고용확대 의지를 드러내는가 하면 관련 협회에서는 업계 최초의 ‘채용박람회’ 개최를 통해 우수 기업과 우수 인력의 만남을 주선하며 인력 채용 붐 조성에 적극 나선다.

제약산업계가 고용 창출 산업이라는 것은 수치로 증명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5∼2015년 의약품 제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3.9% 였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산업은 2.6%, 제조업은 1.6%로 제조업 대비 고용증가율은 2배 이상이었다. 또한 제조업 종사자가 2005년 343만3000명에서 2015년 400만6000명으로 16% 늘어날 동안 의약품 제조업 종사자는 65만3명에서 94만510명으로 45%가 늘었다.

고용 창출 산업으로서의 제약업계의 명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올해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예년 보다 더 큰 고용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가 국내 빅5제약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대응현황을 조사한 결과 5곳 제약 모두가 신규채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제도 도입 취지가 ‘일자리 나누기’라는 점에 비춰 정부의 의도에 정확하게 부합하고 있는 대응이다.

구체적 인원과 관련해선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계획인데 주로 생산직에서 신규채용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빅5 제약 외 다수의 제약사들도 ‘주 52시간’ 대응과 관련 신규 충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더욱 활발한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인력 채용 붐 조성에 팔걷고 나섰다. 협회 주최 채용박람회 개최를 최근 확정했다. 오는 9월 7일 여의도 소재 KBIZ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약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참여업체 등 세부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대대적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는 제약산업을 신산업으로 규정,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제약기업들도 정부 방침에 적극 호응해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과 더불어 신규 채용 및 청년고용 확대 등에 적극 앞장서는 모양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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