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계광장에서 약사 궐기대회 개최 예고…의약품 공공성 무시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한약사회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저지를 위해 또다시 물리적인 실력 행사를 예고했다.

대한약사회가 작년 12월 청와대 주변 효자치안센터에서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긴급 서면상임이사회를 통해 국민건강 수호 약사 궐기대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 청계광장(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북측 ~ 모전교 간 인도 및 하위차로 약 170m)에서 진행할 것을 의결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그동안 정부가 의약품 공공성, 안전성을 무시한 채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본것이다.

여기에 최근 한진그룹 회장의 면대약국 의혹으로 불거진 기업형 면대약국 확산, 기획재정부 추진 소식이 전해진 화상투약기 등 약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는 작년 12월 청와대 앞에서 1000여명의 약사들이 모여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한바 있어 이번 궐기대회는 두번째이다.

회의에 참석한 지부장들은 “금번 궐기대회를 편의점 판매약 확대 저지는 물론 기업형 면대약국, 의료기관 내 불법 약국 개설, 원격화상투약기, 영리법인약국 추진 등 무차별적으로 약사직능을 침탈하려는 시도에 대한 경고와 함께 보건의료정책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찬휘 회장은 “약사사회 내부의 총의를 결집하고, 국민의 건강보장을 위해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이 필수라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며 “약사회원이 궐기하여 재벌친화적 의약품 정책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건강권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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