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고형암환자 대상…2009년 판매중지 후 재사용 요구 많아

다이닛폰스미토모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다이닛폰스미토모가 소아 고형암환자의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전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 '티오테파'(thiotepa, DSP-1958)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본 후생노동성에 승인을 신청했다.

티오테파는 DNA합성 저해작용을 가진 항종양성 알킬화제로, 과거 일본에서 '테스파민'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됐으나 2009년 판매가 중지됐다. 하지만 해외에서 조혈모세포 이식 전치료제로 승인되면서 일본에서도 재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학회로부터 많은 요구가 있었다.

소아암 치료에는 항암제나 방사선조사를 극량까지 늘리는 전치료를 실시해 난치암을 근절한 뒤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경정맥적으로 주사해 조혈능을 재구축하는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치료법이 있다. 티오테파는 바로 이 전치료에 이용된다.

환자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미리 채취·보존해 이식하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에서는 이식된 조혈모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우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치료에서는 골수의 최대내용량을 넘는 항암제로 대량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일본조혈세포이식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조혈모세포 이식 보고건수는 1986~2016년 누적 9만3902건이며, 이 가운데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은 3만3527건이다.

한편 다이닛폰스미토모는 티오테파를 악성 림프종환자의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전치료에 대해서도 승인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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